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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명현현상

by 서울쥐 시골쥐 2024. 2. 10.

명현현상 이란 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치료를 시작 하면서 치료 부위가 



낫는 과정 중에 하나로 현재의 병세가 일시적으로 더 나빠지거나 몸에 다른 부위에서



이유 없이 질병 같아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현상을 일컫는다.



여전히 명현현상에 대한 진위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4년 동안 한방치료로 



류머티즘성 치료를 해온 나한테는 이 명현현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온몸에서 나왔고 , 



증상이 나올 때마다 사람인지라 무섭고 의심되는 것은 그 몇 년 내내 지속 되었다.



그럴 때마다 의사 선생님께 증상을 이야기 하고 어떠어떠한 이유로 이 증상이 나왔고, 



나 역시도 극심한 명현현상이 나오고 나서 한 걸음씩 호전 되는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이 의학적 내용을 믿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그렇다고 명현현상 이론 지지자, 한방치료 무조건 신뢰합니다 . 라고 주장 하면서 나와 같이

자가 면역계 이상 관련 질병인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강직 척추염 등의 모든 

환우들에게 나와 같은 방식으로 따라오는 게 다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두 갈래 길에서 양방의 반대와 온갖 미신을 믿는 사람 취급을 받으며 꾸준히 이 길로 

치료를 진행 하였고 지금 상황에서 관해 증상에 와 있기 때문에 나의 개인적 경험이 누군가에겐 

큰 길잡이가 될 수도 있기에 언젠가 이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다.

출산 후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어마어마한 통증을 매일 느끼며 육아를 하고 살아가던 그 시절

안 그래도 아픈데 명현현상이 나는 일찍 왔고 남들 보다 그 증상이 심하게 왔다. 이는 의사 선생님의 

많은 환자들과 비교 하여 내가 보내주는 메일의 내용과 더불어 말씀 하신 내용이다. 진짜 극심할 때는 

119를 불러서 병원에 실려 갔고, 내가 가진 질병 외에는 딱히 그럴만한 이유를 찾지 못해서, 

장이 꼬여서 뒹굴 때는 장을 편하게 해주는 주사를 맞았고, 머리가 아파서 깨질 듯이 앞으로 뇌가 쏟아질 것 

같아서 실려 가서는 뇌 mri까지 찍고는 이유를 못 찾아 진통제를 맞고 돌아온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렇게 실려 갔을 때 피검사를 기본적으로 하는데 류머티즘성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염증 지수 ESR 지수는 저 상을 나타내기에 의사도 딱히 원인을 못 찾고 진통제를 주사 해주는 처방 밖에 

해줄 수 없었다. (참고고 ESR과 CRP 지수는 우리 몸에 염증 수치를 나타내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피검사를 

하면 한 시간 정도 이내에 수치가 나온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강조하자면 한방치료를 하면서도 이 염증 치수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여 

한방병원 의사 선생님께는 보고를 하면서 완전히 정상이 아니더라도 위험수치 이상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진행 하였다는 사실을 꼭 말하고 싶다. 급성으로 이 염증 지수가 확 오를 때는 우리 같은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관절의 변형이라는 무시무시한 돌이키지 못하는 후유증이 남기에 이때는 얼른 다시 스테로이드 약이나 MTX 약을 

먹으며 조금 잠재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 한다.



휴 진짜 진짜 너무 고통스러운 병이다. 

저주 내린 병이다.



아무튼 오늘은 내가 겪은 명현현상 중에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 난 증상을 이야기 하고 싶다.

관절과 상관 없는 피부로 두드러기가 나오면서 간지러우므로 고생을 했다. 

이는 관절염이 꼭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 신진대사와 관계된 것으로 

이번 경우는 내 몸에서 나쁜 독소 요소 중  어떤 것들이 피부를 통해서 나가려는 증상으로 

보기에 마치 아이가 수두에 걸린 것처럼 징그럽게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현상이 지속되는가 아니면 일시적인 자의 문제 인 것 같다. 

일시적으로 지나기까지 또다시 의심과 통증에 시달리지만 이 증상이 지나고 나면 

어디 한군데가 조금 통증이 덜해 지거나 뭔가 몸이 개운한 느낌이 든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 몸에서 도파민을 분비 한다고 하는데 그런 효과 때문인가?

아무튼 지나갔다는 것만으로도 안도의 기쁨이 잠깐 온다.

명현현상 두드러기

지금 다시보니 흉특하긴 하다.

 

아 내가 어떻게 저 시간들을 지나 온건지,,,통증이여.통증이여.

 

그냥 지금이 감사 하다.

 

매일 기도하지만 제발 치료약이 개발 되기를 바란다.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환우들을 생각하면

 

진짜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가. 모두든 잘,,,이겨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