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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극복기

명현현상 한방치료

by 서울쥐 시골쥐 2024. 2. 5.

명현현상 이라는 단어는 내가 류머티즘성 질환을 갖기 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들을 일도 없는 단어였을 것이다. 

내가 한방으로 치료 방향을 바꾼 뒤 이 명현현상에 대해서는 입에 거의 달고 살았으면 각종 명현현상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모두 다 경험한 것 같다. 그저 나의 생각 뿐일 수도 있다. 머리부터 발끝 내장 기관들 뼈, 인대, 신경계, 정신과적 증상? 모두 명현 현상이라고 한다면 진짜... 험난하게 겪었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일단 백과사전이나 일반 검색 사이트에서 정의 되는 명현 현상에 대해서 써 놓은 글을 게시 해 보려고 한다.

瞑眩現像

'부작용'을 그럴듯하게 무마할 용도로 자주 사용 되는 용어. 주로 치료에 의해 나타나는 부작용을 병이 낫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유 과정이고 이는 자연스러우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포장한다.

보통 과학의 테두리 외에서 영업을 하고 약 복용 작용에 책임질 뜻과 확실한 근거가 없는 유사 의학(대체의학) 빼기 위한 제품, 일부 한약재들[1], 건강기능식품들, 희귀한 기능을 강조하는 화장품, 여러 제품군 등에서 환불을 피하고 및 고소나 소송의 대비를 위해 준비해 놓은 안전망 정도이다. 이는 의료 용어도 과학용어도 아니며, 물건을 파는 사원 교육 책자에만 씌어있는 지어낸 단어이다. 현대의학은 물론, 한의학계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단어를 가져온 곳은 옛 의학서에서도 아닌 유교 경전 '서경'으로, 노응근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에 의하면, 명현이란 단어는 서경의 ‘약 불명한 궐질불료(藥弗瞑眩 厥疾弗瘳)[2]’라는 은유적 구절에서 전래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비유를 과학으로 전환해서 객관화하는 것은 고전 의학도 아니고, 동양 한의학에서 쓰이는 의학적 지식도 아니고, 물론 현대의학에서도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물론 과학적으로 어떤 부작용에 대한 비유적 또는 치료 성 여부가 증명된 사례 역시 매우 드물고, 그 드문 예시 역시 과학의 영역으로 풀이된 것이므로 '명현현상'이라는 이상한 용어는 '현상'으로 객관화 할 수도 없는 대피용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



처음에 명현 형상을 찾아보았을 때 위와 같은 부정적인 글이 마치 백과사전에 나온 100점 짜리 답안지인 양 사이트 맨 앞에 떡하니 쓰여 있는데 글이 왠지 모르게 형용한 부사 사용이 많은 어느 누군가 심한 감정의 격동 속에서 글을 써 질러 댄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단어 사용이 매우 주관적이고 추상적이며 감정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현현상에 대한 이런 비판적 글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방으로 전향 할떄만 해도 방법이 안 통하면 난 완전 끝이라는 생각이 강했고 간절하고 절실 했기에 명현 현상은 사실이어야 했고, 내가 찾아간 류머티즘성 전문 병원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무조건 적으로 사실이어야 했다. 이는 내가 의심할 이유도 의심을 할 수도 없는 절박한 상황 이었기에 난 나 자신에게 엄청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하였고 모든 치료 과정을 오직 믿음으로 의심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현재로 류머티즘성 7년 차 이고 4년 차 즘에 관행에 도달한 나로서는 현재도 명현현상에 대한 믿음은 강하게 있다.

물론 한방 외에 중간마다 안 해 본 거 없이 다 해 봤지만 그 와중에서도 큰 지표가 되어 주었던 건 한방 치료와 

한의사 선생님과의 이메일로 소통하면서 나에게 나타나는 명현현상을 전달 하고 질병과 관련된 명현이지

아니면 다른 이유 인지 등을 계속 상의 하면서 진행 하였기에 나를 붙잡고 나를 달래주고 함께해 준 분은 당연히 

한의사 선생님 이라고 할 수 있다. 한약과 침 식단관리 가 주 관리 대상이긴 하였지만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인

압박과 두려움, 이에 따라 예민해짐으로 남편과의 다툼 서운함 등도 다 메일로 써서 보냈다. 물론 환자가 몇백명이니 모든 메일을 의사 선생님 홀로 다 처리 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생각 해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내가 매일 이메일을 쓸 때는 보지 않으실지도 모를 한의사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다. 내가 경험한 모든 명현 현상을 되짚어 보자면 할 말이 너무 많고 종류도 많다. 따라서 한약 복용 하면서 양약도 같이 복용 하고 있는데 특정 부위가 더 심해지거나 병과 관련 없는 부위에서 누가 보면 아픈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증상들이 생기는데 이는 양방에 가서 설명 하면 약의 용량을 높이거나 바꿔주는 방식으로 진행 하여 주었고, 한방에서는 한 번의 큰 명현 현상이 지나고 나면서 점차 양약을 줄여 보는 방향으로 치료 하는 길을 잡아 가고 있었다. 결국, 둘은 양극 관계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뜨겁게 논란이 되는 치료법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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