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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 미용실 첫 방문기

by 서울쥐 시골쥐 2024. 1. 13.

3살때 처음으로 베냇머리를 이쁘게 다듬기 위해서

 

미용실에 갔다.

 

조카가 3살부터 거의 6세까지 미용실에서 머리카락 쪽에 

 

가위가 손도 못대게 하고 바리깡 소리만 들어도 

 

기겁을 하는 것을 보고 경험 했던 나에겐

 

아직까지도 우리 조카 놀릴때 많이 회자 되는 내용이다.

 

나도 처음으로 내 아이의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미용실에 가는날

 

두근 두근 하다.

 

처음 부터 아이 모습을 보여 주며 어린 아기 이발이 가능 한지 

 

먼저 여쭤 봐야 한다.

 

알겠지만 같은 손님인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 

 

울고 불고 붙잡으면서 몸을 뒤틀어 대는 아이 이발은

 

주인 입장이나 헤어 디자이너 에게도 그리 반갑게 

 

보이진 않는 손님이다.

 

처음 두곳에서 보잇코트를 당하고 웃으면 맞이 해주는 

 

작은 동네 미용식이다. 

 

몸이 작은 탓에 부모 중 한명이 안고  이발 해야 하는 탓에 

 

내옷에 머리 카락들로 구석 구석 난리가 날것을 각오 하면서 최대한

 

다치지 않고 디자이너에게 미안하지 않게 최대한 아이를 통제 하는데 

 

온 신경을 다하여야 해서 그런 것 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자들은 먼저 바리깡으로 윙 윙 소리로 긴 머리카락 쪽을 조금 다듬고 

 

가위로 숫을 치고 모양을 낸다. 

 

바리깡을 온 하는 순간 바짝 긴장 했지만, 

 

의외로 덤덤한 우리 아이......

 

머리카락이 목이나 코쪽에 닿으면 간지러워 하는 정도를 제외 하고 

 

너무 수월 하게 첫 임무를 마쳤다.

 

미용실에 있던 머리에 뽀글 뽀글 고데기를 말고 있는 아줌마들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면 대견해 줬다 .

 

그러고 보니 예방 접종 때도 안 울고 덤덤히 맞았다.

 

이제는 좀 이상하게 생각 해야 하나? 너무 둔감 한거 아닐까?

 

그래도 살다 보니 다른 부분에 예민하고 매우 감성적이 것을 

 

확인 하고는 ,,,,,,,운좋은 아들을 만났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

 

장한 아들의 첫 베내머리 자르기 경험담이다.

 

3세아이 첫 이발

미용실에서 울지 않는 3세 아이